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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 이야기

로어 아이템 팩 2.0 테스트 - 심장 없는 악마


로어 아이템 팩 2.0 업데이트를 준비중입니다.


본래는 몇가지 지적된 문제점만 수정하고 손놓으려고 했지만, 

몇몇 모드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새로운 추가 컨텐츠를 넣어 업데이트하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그 업데이트를 테스트한 내용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볼키하 성 지하 던전의 어둠속에는 흡혈귀든 필멸자든 가리지 않고 습격하는 괴물이 산다고 전해집니다.


그 괴물과 마주쳐서 살아돌아온 존재는 없다...


볼키하 혈족 사이에서 이 괴물은 "심장 없는 악마 (Heartless Fiend)" 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어떤 혈족도 볼키하 성 지하에 내려가지 않습니다.


(...라는 이 모드의 설정입니다;;)


   

심장 없는 악마는 발레리카를 찾기 위해 세라나와 함께 가게 되는 볼키하성 지하 던전에 만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찔레심장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흡혈귀입니다.


이 모드의 설정에서 그는 찔레심장 주술을 최초로 받았던 리치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찔레심장 시술전에 흡혈귀에 가볍게 스친 상처로 뱀파이리즘에 감염된 걸 몰랐던 그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뱀파이리즘이 찔레심장의 주술을 뒤틀어버렸던 것입니다.  


보통은 찔레심장을 뽑으면 죽어버리지만, 그는 자신의 찔레심장을 가진 자에게 종속되어버리는 저주에 걸려버렸습니다.

그는 더 강력한 볼키하 흡혈귀의 피를 얻으면 저주를 풀 수 있을 거라 믿고, 

하콘을 찾아가 볼키하 혈족의 일원이 되었지만, 그의 저주는 그의 불멸성과 함께 더 강해졌을 뿐입니다.



절망한 그는 하콘의 궁정에 있을 당시, 하콘의 부인 발레리카의 남은 연구 기록을 보고 

그녀의 능력이라면 자신의 저주를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발레리카의 흔적을 쫓은 끝에 그는 볼키하성 지하의 어둠으로 잠적했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볼키하 성 지하에서 발레리카의 연구실을 찾으면서 

자신의 저주를 풀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누군가에 영원히 종속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죽여버리고 마는 편집광입니다. 

발레리카가 이제 어디있는지, 도바킨과 세라나는 알고 있습니다만, 

먼저 이 '심장 없는 악마'와 맞서야 할 것입니다. 



...라는 장황한 백스토리대로 볼키하 성 지하 던전에 계십니다. 

본디 여기서 공격해오는 야생 흡혈귀는 심장 없는 악마에게 살해당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시체부활로 소생당해 덤비기 때문에 도바킨에게는 똑같은 결과일 뿐이지만 말이죠.



산적 마법사처럼 뒤로 뺄 꼬락서니와 달리, 체력을 흡수하고 스피드를 상승시키는 

박쥐 망토를 전개하고 미친듯이 근접전을 걸어옵니다.



심장 없는 악마는 다른 흡혈귀와 달리 무기를 쓰지 않습니다.

초월적인 신체능력을 가진 이 흡혈귀는 날카로운 손톱으로 할퀴는 공격을 해옵니다.


 

맨손 공격같지만 거의 대검급의 피해를 가합니다.

보통 흡혈귀 상대 테스트는 경계병인 아르비트로 진행시키는 데, 오늘은 흡혈귀 도바킨씨로 하겠습니다.



또한 간간히 바이탈리티 드레인 포효 비슷한 특수능력을 사용해 자신의 체력과 매지카를 회복합니다.



심장 없는 악마는 흡혈귀가 되기 전부터 강력한 소환술사였습니다.

트윈소울 퍽을 가지고 있어서, 데이드라 로드를 소환한 뒤, 거기에 시체소생 주문을 또 한 번 사용합니다!

도바킨에게 죽었을 죽음의 사냥개나 야생 흡혈귀의 시체가 있어서 그가 활용할 시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요컨데, 심장 없는 악마 + 드레모라 로드 + 죽음의 사냥개, 계속 저 조합으로 공격을 받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와아, 신난다...



단검보다 빠르고 대검급 피해를 주는 손톱공격이 매섭지만, 

기본적으로 맨손이기에 리치는 무기가 길 수록 이쪽이 우월. 강타로 견제하기는 쉽습니다.



문제는 죽여도 죽여도 소환해대는 드레모라 로드입니다.

정식루트로 진행하면 세라나가 있어서 좀 나을 거 같긴 한데..

이건 COC로 강제이동해서 하는 테스트라서 미친 듯이 다굴맞음.



근접공격에 웨어울프마냥 무시무시한 일격으로 적을 쳐날리는 효과가 있어서 

강타에 얻어 맞고 날아가버릴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흡혈귀라 불에 약한데, 쓰러진 틈에 드레모라가 불칼질...  

공격에 맞고 날아갈 확률은 반복 테스트 결과 4.98%로 책정되었습니다.



빠르게 심장 없는 악마에게 공격을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열심히 싸워봤습니다만, 컨셉용 강철 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역시 흡혈귀에게는 흡혈귀 전용 무기를 써야......




그래서 대흡혈귀 전용 병기, 던가드의 아티펙트 광명의 해머





맞고 광명 찾아라! 찔레심장 흡혈귀!




심장 없는 악마를 쓰러뜨리면, 그의 찔레심장을 손에 넣게 되고, 

설정대로 그를 소환 주문으로 종속시킬 수 있게 됩니다.



사실은 소환 주문을 얻는 것 뿐이지만, 어쨌든 그런 설정이라고요!

원래는 찔레심장을 파괴하는 선택지를 넣거나, 찔레심장을 먹으면 소환 주문을 얻거나 하려고 했지만,

제 ck툴에서 스크립트 컴파일이 안 되고 있어서....... 젠장. 



너는 이제부터 나를 주인으로 따른다. 알겠나?



이제부터 언제든 심장 없는 악마를 소환해서 전투에 써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존나 사악한 흡혈귀 버디 같네요.



전투를 시키면 맨손 격투 피니쉬를 자주 터뜨리기 때문에 신박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죽어라! 화이트런 경비병!



소환수가 되어도 심장 없는 악마의 전투 패턴은 종속되기 전과 비슷합니다.

먼저 드레모라 로드를 소환.



박쥐 망토를 전개하고, 바이탈리티 드레인 파워와 손톱공격으로 적을 도륙.



시체가 있으면 시체소생 주문도 사용합니다.

소환수 주제에 소환수 두 마리를 뽑아대는 소환수입니다.


물론 약점이 없진 않습니다. 

손톱 공격은 리치가 짧아서 긴 무기를 든 적들의 다굴에 밀리기도 하고,

다른 흡혈귀처럼 장작 수준은 아니지만 화염 공격에 피해를 좀 더 입고, 대낮에는 능력치 재생속도가 더뎌집니다.

또한 종속된 심장 없는 악마는 체력도 공격력도 좀 더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특수파워가 우호 NPC, 적대 NPC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나인 기사의 유령과는 달리 거의 악당용 소환수입니다.



그의 박쥐망토 파워에 닿으면 도바킨도 약간의 피해를 입고, 뱀파이리즘에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도바킨이 흡혈귀라면 뱀파이리즘에 또 걸릴 일은 없으니, 여러모로 흡혈귀 도바킨용 소환수에 걸맞다고 하겠습니다.

강력하고 사악한 흡혈귀를 종속시켜서 부린다는 로망을 어느정도 재현해봤다고 할 수 있겠네요.



소환해도 NPC들이 뭐라 안 하는 나인 기사의 유령 소환과 달리,

심장 없는 악마의 소환은 NPC들에게 위험 주문으로 취급되며, 

언데드를 데리고 다니는 사악한 마법으로 여깁니다.



종종 내뱉는 대사는 시체소생으로 조종당하는 흡혈귀의 대사와 같아서 잘 어울립니다.


결국 도바킨에게 종속되고 말았지만, 결과적으로 더이상 종속당할까봐 두려워 할 필요도 없게 되었으니,

의외로 심장 없는 악마씨도 속이 후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