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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 이야기

로어 아이템 팩 테스트 - 헤인크트나멧의 송곳니


대략 스무 개의 자잘한 아이템 및 아티펙트 모드를 통합하고, 일부 오류수정 및 외형과 데이터를 개조한 로어 아이템 팩 모드를 만드는 중입니다.

그 중에는 보스급 적과 싸워야 얻을 수 있는 아티펙트가 있는데, 그 테스트를 해본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헤인크트나멧의 송곳니는 엘더 스크롤 3 : 모로윈드에 등장한 무기입니다.

블랙리치 지방에 아고니언들이 와마수스, 또는 와마씨라고 부르는 괴물이 있는데, 이 괴물과 싸운 노드 전사들이 말하길 드래곤의 한 종류였다고 합니다.

이 드래곤을 쓰러뜨린 전사들은 그 뼈로 단검을 만들었는데 벼락을 뿜는 드래곤의 힘이 단검에 남아, 

강력한 마법 단검이 되었고 그 단검을 '헤인크트나멧의 송곳니'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모드에서는 드래곤을 부활시키며 스카이림을 돌아다니던 알두인이 이 와마수스 헤인크트나멧을 부활시켰고, 

도바킨이 스카이림에서 날뛰는 헤인크트나멧을 물리치고 송곳니 단검을 만들 수 있는 퀘스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모드는 로어 아이템팩에서는 아이템 조정외에는 거의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진행하면서 설명드리죠.



윈터홀드 마법대학의 기록보관소에 가면 저렇게 책에 끼워져 있는 쪽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읽으면 퀘스트 시작. 

이 로어 아이템팩에서 유일하게 퀘스트 형식으로 진행해서 얻는 아티팩트입니다.



헤인크트나멧을 처치하러 갑니다. 

퀘스트 마커가 뜨기 때문에 굳이 설명이 필요없지만, 대충 이바스테드 근처입니다.


어느정도 가까워지면 하늘을 날고 있는 헤인크트나멧을 따라 마커가 왔다갔다 움직여서 찾기 더 쉽습니다. 

산적들이 있는 브탈프트의 폐허(Ruins of Bthalft)에 도착하면 확실하게 헤인크트나멧과 마주칩니다. 



헤인크트나멧이 나타났습니다. 

그럼 쓰러뜨려 볼까요.



패트롤이나 여행자를 늘려주는 모드를 깔았다면 헤인크트나멧이 지나가고 있는 

온갖 사람들과 신나게 싸우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처에 제국군의 야영지가 있으니, 그쪽으로 유인해서 싸우면 좀 더 쉬워질 수도 있겠군요.



어부지리를 노리는 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이지만, 

헤인크트나멧은 역시 보통 드래곤보다 강력해서 다굴에도 그리 밀리지 않습니다.



헤인크트나멧이 한참 다굴 당하는 중이니, 여기서 틈을 봐서 공격하겠습니다.



이와중에도 스톰클락과 제국군은 지들끼리 싸움질.

드래곤은 완전 뒷전.



지나가던 모험가들이 더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얼음정령을 소환할 만큼 솜씨 있는 모험가 마법사가 얌얌 먹히는 중...  



스톰클락이랑 제국군이 싸우던 말던 헤인크트나멧이 알바 아닙니다.

모두가 사이좋게 뇌격 브레스 샤워를 맞으며 녹아버리고 있습니다. 



그럼 모험가들이 분전하고 있으니 가세합니다! 

이놈은 라이트닝 드래곤이라는 걸 어필하고 싶은지, 전격 브레스를 굉장히 자주 쏩니다.



그 위력도 마스터급 전격 주문에 맞는 수준. (효과음도 똑같아요)

게다가 엄폐물 뒤에 숨어도 체인 라이트닝처럼 피해가 전이되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엄폐물 뒤에 숨는 게 직접 얻어맞는 거보단 낫습니다.



일단 방어막도 써봤지만 뻥뻥 뚫릴 뿐입니다. 

오기전에 전격저항 물약도 꽤 가져왔습니다만... 순식간에 체력이 달랑달랑. 

아르비트처럼 군주의 비석으로 마법저항을 올린 도바킨도 이 정도니, 전격저항이나 마법저항이 없으면 그냥 순삭당할 거 같네요.

스샷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종종 잿더미로 분해되는 NPC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마을 근처가 아니라서 다행.



꽤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데, 리프튼 지역이 원래 나무가 많기도 해서 

어? 이 녀석 어디야? 위를 보며 찾아 헤메는 순간에 

기습적으로 뒤통수에 브레스를 그으며 날아가는 솜씨가 예술입니다.



전기 속성 드래곤이라서인지 피가 푸른색입니다.

사실 저 피도 '라이트닝 블러드'라는 클록 마법의 일종이라, 근접전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효과가 있는 거 같습니다.

전격 브레스만 갈기는 거 같아도 의외로 여러가지 부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드래곤은 제가 밸런스를 잡기가 좀 어려워서 놔뒀습니다.

드래곤 관련 모드만 깔아도 난이도가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서... 


저는 인핸스드 마이티 드래곤과 얼티메이트 드래곤, 2개의 드래곤 모드를 쓰는데 

헤인크트나멧은 마이티의 영향은 안 받지만, 얼티메이트에는 영향을 받더군요.



어느 쪽이냐면 얼티메이트 드래곤을 적용해서 

다른 패턴을 넣는 게 전격 브레스를 덜 써서 쉬운 편이었습니다.

어쨌든 얼티메이트를 넣지 않으면 상대하기 너무 힘들어서 통합팩의 무기 중 하나인 성전사의 검을 쓰겠습니다. 



드래곤 추가 피해 효과도 있으니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럼 갑니다!



그아아아악! 

이 나쁜 노마아아!!



전격 브레스는 체력과 함께 매지카도 날려먹기 때문에 

아르비트처럼 마법도 병행해서 싸우는 도바킨은 전투의 흐름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그동안 쟁여놓은 그 많은 물약이 고속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도바킨의 진정 무서운 능력은 무한으로 물약을 마셔도 배부르지 않는 거 아닐까요?

분명 물약을 계속 마시면 배불러서 못 마시게 되는 모드도 있었던 거 같은데.. 거기까지 리얼리티를 추구할 필요가 있을까요?

뭐, 저도 회복마법은 써도 물약 빨며 싸우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요.



드래곤에게 경직을 처묵처묵시키는 건 꽤 통쾌하죠.

어서 드래곤 분쇄 포효 얻고 싶다.



테스트 겸 써본 거지만 성전사의 검이 확실히 추뎀을 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제 슬슬 마무리 할 때..



그아아아가가!! 

그만 쏴아!



근접전에서 때리다보면 뒤로 날렵하게 물러나는 경우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드래곤 닷지?



아니나다를까 역시 전격 브레스를 쏘기 위한 패턴이었습니다.

이제 그만 죽어라아아~!!



쓰러뜨렸다!



드래곤소울도 확실하게 헌납합니다.



뼈만 남았군요.

이제 이빨을 뽑아가야죠.



..뼈도 없고 이빨밖에 없네요.

이빨만 달랑 주는게 삭막해서 보상을 좀 더 추가해둘까 생각 중입니다.



대장간의 드래곤 항목에서 헤인크트나멧의 이빨로 헤인크트나멧의 송곳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송곳니를 제작하고 나면 그 뒤로는 노인챈트 버전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노인챈트 버전은 드래곤뼈가 재료로 들어가고, 드래곤뼈 장비 제작 퍽이 필요합니다.


굉장한 성능의 무기입니다만, 스카이림의 단검류가 그렇듯이 원본 모드는 소울 충전량과 연비가 너무 나빠서

금방 인챈트 효과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통합팩에서는 충전량의 연비를 더 쓸만하게 조정해봤습니다.



완성.

이거 말고도 헤인크트나멧의 송곳니 모드가 있고, 그쪽 디자인이 더 고급스럽다는 느낌이었지만, 

저는 이 투박하고 단순한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바꾸진 않았습니다.



성전사의 검과 함께 써봤습니다. 

양손에 아티펙트.



이 무기의 최대 강점은 40점의 강력한 전격 피해도 있지만 체력이 15%이하인 상대를 문답무용으로 분해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단순히 계산해봐도 체력이 높은 적을 상대할 수록 유용한 무기라는 걸 알 수 있죠.

송곳니로 곰을 몇 번 팼더니 재가 되었습니다.



드로거 같은 언데드에게도 확실히 통합니다.

이거 쓰다보면 적이 재가 안 되면 섭섭해집니다.



, 언데드들을 신나게 재로 만들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