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카이림 이야기

로어 아이템 팩 2.0 테스트 - 도굴왕 솔카스

로어 아이템 팩 2.0 업데이트를 준비중입니다.


본래는 몇가지 지적된 문제점만 수정하고 손놓으려고 했지만, 

몇몇 모드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새로운 추가 컨텐츠를 넣어 업데이트하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그 업데이트를 테스트한 내용입니다.




스카이림을 돌아다니는 모험가는 도바킨뿐만이 아닙니다. 

장대한 스카이림의 산악 곳곳에는 수많은 고대 노드 유적과 드웨머 유적이 있고,

거기에 잠들어있는 보물은 모험가와 도굴꾼을 유혹합니다.

당신 역시 이 욕심 많은 영혼들이 어떤 꼴이 되기 십상인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험가와 도굴꾼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여기 세 명의 노련한 모험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도바킨이 그들과 만나게 되는 장소에서 

이들은 도굴꾼으로 규탄받을 수밖에 없는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도굴꾼이든 모험가든 분명한 진실이 있습니다. 

보물을 양보하는 모험가는 선한 드래곤만큼 드뭅니다.



이 컨텐츠의 제작은 Imperial Dragonknight Armory 모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원본 모드는 제국군 영묘에 가서 제국군 영웅의 검과 방패를 얻게 되어있습니다만,

멋진 분위기의 무덤과 함정, 보물도 있건만... 정작 아무런 이벤트도 NPC도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또한 로어 아이템 팩에 포함된 아티팩트 반지 모드에서

화이트런 일류 암말 2층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용병의 일기...

이 일기를 놓고 가버린 용병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원본 모드에서는 탈모어 암살자에게 죽은 게 아닌가 암시될 뿐이었습니다만,

그건 좀 미묘한 결말 같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이 두 가지 아쉬움이 이 컨텐츠를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솔리튜드 근처에 다음과 같은 제국군 영웅의 묘지가 생깁니다.

본래 이 블로그에 올렸던 모드 Stormcloak & Imperial Hero Armory 1.4에 통합했지만,

이 통합본도 로어 아이템팩에 합쳐졌기 때문에...



원본 모드도 그랬습니다만, 

이 건물은 본래 여기 있는 길가의 돌담을 밀어버리고 배치되기 때문에

이렇게 쪼개진 돌담이 보일 수 있습니다. 


놔둬도 문제 될건 없지만 미관상 보기 싫다면 

이런 돌담이나 오브젝트를 disable 콘솔 치트로 정리해주시면 됩니다.

이거 지운다고 스카이림의 모든 돌담이 사라지는 거 아니니 안심하고 정리하셔도 됩니다.


묘실에 들어가기 전에 은신하고 들어가길 추천합니다.

의외로 내부가 넓은 편이 아니라, 바로 어그로가 끌릴 수 있기 때문에

재밌는 싸움구경을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들어가면 안에서 경비병과 도굴꾼들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스카이림 NPC들의 AI는 도바킨이 해당 셀에 들어오기전까지는 

활성화되지 않고 멍때리고 있거나, 아예 NPC가 스폰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도바킨이 던전 안에 들어오면 그제야 싸움을 벌이거나 뭔가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하지만 경비병 둘로는 이 도굴꾼들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삽시간에 전멸합니다. 



그들은 제국군 영웅의 묘지를 털어가려는 모험가들이었습니다.

설정상 이 세 명은 그렇게 악인은 아닙니다만, 모험가에게는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지요. 



우연히도 (...) 제국군 소속인 아르비트가 이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목격자를 제거하기 위해 즉각 공격해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데이드릭 장갑, 에보니 전투화, 고대노드 갑옷에 안대라는 족보 없는 복장을 하신 이 분은

'도굴왕 솔카스'라는 노드 모험가이자 용병입니다.

로어 아이템 팩에 포함된 반지 아티팩트를 찾으려는 용병이 바로 이 사람.

일류 암말 여관 2층에 일기를 놔두고 간 분이시죠.


그는 반지를 찾던 도중, 탈모어 암살자의 습격을 받았고, 

하핑가르까지 도망쳤다가 옛 모험 동료를 만나, 제국군 영웅 묘지를 털러왔다는 설정입니다.



그는 뛰어난 노드 양손무기 전사이며, 유니크 드래곤제 대검 '용군주의 대검'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던머인 이 분은 '탈영장교 베빅' 입니다.

솔스트하임의 용병 출신으로, 스카이림에 건너왔다가 윈드헬름의 회색 지구를 보고 비분강개,

제국군에 기세 좋게 가입한 건 좋았지만... 

레그스타드 요새를 신병만 데리고 함락시키라는 리케의 명령에 불만을 품고, 

제국군 영웅의 묘지를 털 계획을 짠 주모자입니다.



베빅은 파괴마법과 한손검이 주특기며, 

냉기 피해와 언데드 퇴치 인챈트를 가진 

유니크 스탈림제 검 '냉광(luminescence)'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 카짓인 '청부업자 마'하나' 입니다.

스키버 투구의 지'아라와도 관련이 있는 NPC로

한때 다크 브라더후드의 일원이었지만, 지금은 프리랜서 청부업자이자 모험가가 된 카짓입니다.

솔카스와 베빅과는 구면으로 함께 여러차례 유적털이를 성공시킨 한 팀이었죠.



마'하나는 전투 전에 방어주문을 걸고 암살자답게 활과 쌍단검으로 공격해옵니다. 

그녀는 유니크 팔머 활 '독침(the Spit)'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차루스의 독침과 같이 5초 동안 5점의 중독 피해를 입히는 무서운 암살궁입니다.



이 세 명은 최소 15레벨에 도바킨의 레벨에 맞춰 최대 50레벨의 적으로 나옵니다.

로어 아이템 팩의 고레벨 보스들과 달리 강력한 특수파워 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확고한 자기 전투 스타일을 가진 세 명이 협공하는데다, 

유니크 무기와 충실한 장비 구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위협적입니다.



가급적 둘러 싸이지 않게 빠르게 이동하면서 싸우는 게 좋습니다.

이 묘지는 모드로 추가된 셀이라서 그런지, 자동적으로 동료가 따라 들어오지 않습니다.

동료모드의 동료 소환이나, 이니고 소환 주문 같은 걸 써서 따로 불러야 합니다.



마'하나는 거리가 벌어지면 바로 독화살을 연사해대기 때문에 요주의!



협공이 버거우면 안쪽으로 유인하는 전술도 가능합니다.

묘지 안쪽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함정이 깔려있어, 그 함정으로 큰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함정을 통과해오다가 베빅이 큰 피해를 입었군요.

베빅은 회복마법도 쓰기 때문에 체력이 낮을 때, 빨리 쓰러뜨리는 게 좋습니다.

탈영은 용납할 수 없다, 베빅!



베빅과 솔카스를 쓰러뜨리고, 마'하나만 남았습니다.

마'하나는 체력이 낮아지면 투명화를 쓰고 도주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마'하나는 도주하다가 함정에 걸려서 사망...

솔카스 일행의 장비는 전부 루팅할 수 있고, 

그들의 노트를 통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탈영장교 베빅을 죽이면 특사 리케에게 감사하는 편지가 오기도 합니다.

이는 로어아이템 팩의 일부 NPC가 다른 NPC들과 관계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베빅의 노트를 보셨으면 리케와 베빅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걸 아실 겁니다.


마찬가지로 솔카스를 죽이면, 엘렌웬에게서 감사 편지를 받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솔카스가 탈모어도 노리는 아티팩트 반지를 찾고 있는 걸 엘렌웬이 싫어하기 때문에... 



마'하나의 팔머 활 '독침'은 전용 인챈트외에도 

다른 팔머 활보다 성능이 좀 더 뛰어납니다.

설정상으로는 마'하나가 드웨머 유적에서 팔머를 죽이고 얻은 유니크 활입니다.



용군주의 대검은 인챈트는 없지만, 다른 드래곤제 대검보다 가볍고 더 빠르게 휘두를 수 있습니다.



베는 맛도 꽤 괜찮습니다.


물론 솔카스 일행이 노리던 제국군 영웅의 묘지에 있는 

막대한 보물도 루팅해갈 수 있습니다.



스카이림의 진정한 도굴왕은 역시 도바킨이겠죠.